1997년 IMF는 한보그룹 부도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라고 일컬으며 레고랜드 부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총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랜드 공사중단
강원도는 10년전 세계 2위 테마파크 회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레고랜드를 짓기로 했습니다. 부지로 선정 된 곳은 강원도 춘천 섬 중도 입니다. 이곳을 주도해서 공사할 곳이 강원도에서 만든 강원중도개발공사(GJC)입니다.하지만 공사 도중 2014년에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고구려 시기에 만든 무덤을 시작으로 해서 유물이 무려 9천점이상 발견되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숫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공사는 미뤄지게 되었지만 사업비는 계속적으로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공사재개
2017년 11월기준으로 약정 대출액만 약 2천억원의 절반가량을 사용하였고 이를 보다 못한 멀린 회사는 애초에 운영만 하기로 했으나 사업에 직접 관여하게 됩니다. 공사부지는 공사를 진행하며 유적지 주변에 공원과 박물관을 건설하면서 다시 레고랜드 공사는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2019년 자금난
2019년 다시 사업을 재개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이미 절반넘게 써버린 출자금만으로는 레고랜드 건설이 어려워지자 2020년 투자목적의 특수회사를 다시 만들어 2천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해 다시 돈을 모읍니다.
최근 부도 난 채권이 바로 이 채권입니다. 문제가 된 채권은 ABCP 자금유동화기업어음으로 레고랜드가 앞으로의 수익을 담보로 투자를 받는 채권입니다.
하지만 레고랜드가 돈을 많이 벌어서 빚을 바로 갚아나간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앞으로 일은 알수가 없어 투자가 미미했습니다. 이 때 강원도가 나서서 채권자금보증을 서게 되었습니다. 이에 국내 증권사 10곳과 운용사 1곳이 이를 믿고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생신청 그리고 부도
만기일은 2022년 9월 29일이었는데 강원도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강원도지사가 만기 하루전에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을 이야기 합니다. 이 한마디에 국내 금융시장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채권등급 A등급이었던 이 채권은 이틀만에 C등급으로 하락하게 되었고 일주일 뒤에는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등급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10월 5일에 부도처리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지방정부가 보증한 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이 커지게 되었고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신용 최상급 공사채들이 줄줄이 유찰되는 경우가 생겨났습니다.
결론
사건이 점점 커지게 되자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관련 채무 2050억원을 12월15일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하였고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약 50조원을 이상을 풀기로 했고 이로 인해 내년까지 기준 금리 인상과 이 후의 경기 침제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증은 함부로 서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