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의 정의를 검색해 보면
가죽 또는 합성소재로 만들어 공기로 부풀린 공. 공의 둘레는 68~70cm로 다양하다
라고 나옵니다.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돼지 오줌보를 부풀려서 논에서 공을 찼다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어릴적 돼지 오줌보는 아니지만 논에서 축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이 공 하나만 있어도 재미있게 즐기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 공에 대해 한번 알아 볼게요
축구 공인구라 하면 어떠한 대회나 경기를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공을 지정하여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월드컵을 예를 들어
1930년 초대 월드컵에 이 공 때문에 결승전에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당시는 월드컵 공인구가 존재하지 않아서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 서로 자국의 공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FIFA의 중재 하에 전반에는 아르헨티나,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을 사용함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 계기는 아디다스의 공인구가 사용되기 시작한 1970년 9회 때부터입니다.
월드컵의 공인구는 아디다스가 제작하며 그 공인구를 연도별로 보시겠습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은 텔스타(TELSTAR)
1974년 서독 월드컵은 텔스타, 칠레(CHILE)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은 탱고(TANGO)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은 탱고 에스파냐(TANGO ESPANA)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아스테카(AZTECA)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은 에트루스코 유니코(ETRUSCO UNICO)
1994년 미국 월드컵은 퀘스트라(QUESTRA)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은 트리콜로(TRICOLORE)
2002년 한/일 월드컵은 피버노바(FEVERNOVA)
2006년 독일 월드컵은 팀가이스트(TEAMGEIST)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자블라니(JABULANI)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브라주카(BRAZUCA)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텔스타 18
그렇다면 K리그는 어떤 공인구를 사용할까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2010년 즈음까지는 낫소, 아디다스, 나이키 등 여러공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월드컵을 대비하여 월드컵을 맞는 해가 되면 그 공인구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서 월드컵 공인구를 사용하여 월드컵에 대비하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월드컵이 끝나면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최신 기술이 적용 된 공을 공인구로 사용합니다.
2019년 공인구는 아디다스의 커넥스트19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2012년 부터 K리그 공식 공인구로 지정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 리그마다 사용한 공들은 다 어디로 갈까요??? 선수들은 최신 공인구에 맞게 연습하니 리그가 끝나면 그 공들은 버릴까요???
아닙니다. 주로 유소년축구나 기부형식으로 다 소진되어진다고 하네요
다시 판매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건 없습니다.
EPL(프리미어리그)는 어떤 공인구를 사용할까요?
EPL은 2000년대 부터 2025년까지 나이키와 계약이 이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9년은 나이키 멀린입니다
핑크색이 이쁘네요
스페인 라리가는 2019-20시즌부터는 푸마 공인구를 사용합니다
그 전에는 나이키 공인구를 사용했지요
독일의 분데스리가와 네덜란드의 에레디비지는 2019년에 더비스타 공인구를 채택했습니다.
프랑스의 리그앙은 울스포츠 엘리시아 헥사곤을 사용합니다.
2017-18시즌부터 아디다스에서 울스포츠로 공인구를 변경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는 2000년대부터 아디다스의 공인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크게 변화가 없으며 패널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개선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승전에는 매번 다른 색으로 바꿔서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지요
공인구 자체가 요즘은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가격자체가 너무 비싸서 개인이 소유하긴 어렵고 팀에서 구매해서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저희팀은 여유가 안되어 낫소나 스타같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사용하지요 그래도 개당 5만원 이상은 드네요ㅜㅜ
각각의 대회에 사용되어지는 공인구는 그 의미와 역사가 깊어서 다음에 다시 한번 다뤄봐야겠네요
좋은 공의 사용은 실력도 올려줍니다.ㅋ
오늘도 즐 축~